평소에 유튜브에서 먹는 것 관련된 영상을 많이 보는 편이다. 가장 많이 보는 것은 누가 뭐래도 백종원 선생님의 채널이다. 레시피도 너무 좋고 따라하면 거의다 맛있는데다가, 레시피 말고 시장 컨텐츠나 가끔 여행먹방 컨텐츠도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다. 사실 편하게 볼 수 있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해야되나...
백종원 선생님 말고 다른 먹방은 사실 꾸준히 챙겨보는 건 없다. 그때그때 그 컨텐츠의 매력에 끌릴 뿐. 이야기하는 화자, 즉 채널 주인에게 이끌려서 오랫동안 보는 채널은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많이 본 채널이 있는데, 그게 성시경 유튜브의 먹을텐테 컨텐츠이다. 물론 이것도 백 선생님 영상처럼 다 챙겨보는 건 아니고 그래도 절반 이상 보는 편이다. 성시경 입담이나 술 잘먹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가끔 꽤나 괜찮은 음식점이 나오기도 하고. 물론 어느 순간부터는 본인의 맛집이 다 떨어져서 어디서 들어서 추천하는 맛집을 다니게 되면서 그 퀄리티가 확연히 떨어진다는 느낌이었는데, 애초에 음식이라는 것이 호불호가 가득한 영역이다보니 중요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성시경 먹을텐데 컨텐츠에 올라온 속도 <전원식당>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성시경은 유튜브 촬영 시, 맛이 없으면 촬영하고도 올리지 않고, 맛이 있다고 해도 맛이라는 것이 개인의 취향이라는 걸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굉장히 보수적으로 이야기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보기 편한데, 최근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그런 중립적인 것을 성시경이 잃어버릴 만큼 많은 극찬을 하는 것이 아닌가...! 
9일 만에 100만이 넘는 조회수는 먹을텐데 컨텐츠의 평균을 아득히 넘는다. 그 이유는 유난히 심한 극찬...
이 영상에서 성시경은 맛있다는 이야기를 거의 50회 이상 한다! ㅋㅋㅋ
속초 하면 어떠한가? 내가 와이프랑 가장 많이 여행을 간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 속초다. 이제 속초의 맛집은 어느 정도 다 가봤다고 할 수 있을텐데, 처음 들어보는 <전원식당>이라니? 호기심이 생겼는데 영상은 저렇게 자극적이고 하니 안가볼 수 없었다. 두루치기 맛집이라니,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완전히 취향저격이기도 했다. ㅎㅎ (속초쪽으로 여행가시면 고성 백촌막국수 꼭 드세요~ 인생음식입니다.)
언젠가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와이프랑 일정이 맞아 속초로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나보기로 했다. 목적은 <전원식당>을 먹는 것. 영상이 나간지 일주일 정도 되었지만 이미 검색해보니 엄청난 웨이팅이 있다고 해서 주말이 아닌 평일에 가보기로 했다. 과연 맛있을 것인가!?
속초에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두루치기 <전원식당> 하지만... 그정도인가!?
우선은 이 글을 검색해서 보신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은 웨이팅에 관련한 내용일 것이다. 내가 경험한 부분만 공유드리면, 3시에 도착했더니 브레이크타임이었다. 저녁 영업은 네이버에는 4시 30분부터 한다고 되어있는데, 가게에서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5시부터 한다고 하시고 시간이 좀 달랐다. 애매한 것 같아서 나는 카페에 갔다가 4시쯤 와서 한시간 줄 설 생각으로 카페갔다가 가야지 하고 주변 카페로 향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바다담다> 라는 카페가 있는데, 뷰가 아주 끝내주고 깔끔하고 친절해서 추천!
그렇게 4시쯤 <전원식당>앞으로 가니 이미 웨이팅이 많았다. 한 10팀 정도? 가게 안의 테이블이 7팀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2번째 타임 정도에는 들어갈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웨이팅을 하게 되었다.
이정도면 기다릴만한데...? 아쉬운 점은 기다리는 상황에서 전혀 시스템이 갖춰져있지 않아서,
누가 먼저 왔는지 서로 눈치를 봐야되는 상황이었다는 거다. 이런 부분은 충분히 누군가 싸우기 좋은 상황이니 참고하시라...
그렇게 기다리고 있으니 4시 반쯤 입장하겠다고 줄을 서라고 했고, 저렇게 앉아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서로 대충 누가 먼저 왔는지 눈치를 보며 줄을 서기 시작했다. 우리는 다행이 별다른 분란?없이 잘 줄을 섰는데, 사실 이런 경우 싸우기에 너무 좋은 것 같았다. 줄을 서고나서 10분이 지나니 7팀이 먼저 들어가게 되었다. 그 뒤로 우리는 30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가 났고, 그렇게 들어가게 되었다. 한마디로 우리는 3시에 왔다가. 카페에서 1시간 보내고 4시에 줄을 섰고 4시 30분부터 입장해서 우리는 5시 좀 넘어서 입장할 수 있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근데 우리가 줄을 서고 얼마 되지 않아서 줄이 엄청 길어졌는데, 평일 저녁 기준으로 5시 15분이 넘어가면 사실상 홀 주문은 마감될 정도로 줄을 선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적어도 내가 간 날을 그랬다. 우리가 입장하기 전에 이미 홀 주문 마감이라는 팻말을 줄 끝에 붙일 정도였으니.... (영업을 좀 짧게 하시는 것 같았다.)
포장 주문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포장 주문은 포장 주문 줄이 따로 있으며 포장은 30분 이내로 기다려서 가져갈 수 있어보였다. 운이 좋으면 바로 가져가기도 하고 운이 나쁘면 30분 기다리기도 하고 그런거같았다. (포장용을 따로 만들고 있어서 한 번 만들때 양이 얼마나오냐에 따라 다른듯) 
드디어 입장!! 캐치테이블 같은 게 된다면 참 좋을텐데... ㅎㅎ 요즘 속초 맛집들 중 캐치테이블이나 테이블링 되는 곳이 꽤 많다.
저렇게 한 솥?에서 두루치기를 만들어서 홀 / 배달 구분하여 나가게 된다. 사실상 메뉴는 1메뉴라고 보면 된다.
두루치기를 인당 주문하고, 공기밥을 몇 개 주문할지 정하고 술을 마실지 아닐지 정하는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장치매운탕, 장치조림도 맛있다는 평이 많았는데, 먹을텐데가 나간 이후로 손님이 쏟아지기 때문에 안에 들어와보면 알겠지만,
두루치기 외의 메뉴를 할 여유는 전혀 없어보였다. 장치가 안들어와서 못 먹는다고 하셨지만. 당분간은 들여오지도 않지 않을까 싶다.
그 사이에 먹을텐데 액자도 걸려있었다. 이런건 업체에서 해주는 건가? ㅎㅎ 성시경이 해주는 건 아닐 것 같은데.
두루치기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과 된장찌개가 나왔다. 된장찌개는 두루치기 주문하면 포함되어있다.
밑반찬 중에서 어묵이 맛있었고, 나머지는 평범했다. 유튜브에서는 멸치젓갈이나 숙주무침? 같은게 있었던 것 같은데 나오지 않았다.
유튜브에서 이미 반찬으로 극찬을 했었는데, 사실 먹어보니 그정도는 아니었기에 두루치기에 대한 기대 역시 조금 내려놓아야겠다는 생각을 이때부터...
드디어 두루치기 등장!! 홀에 앉으면 음식 자체는 꽤 빠르게 나오는 편인 것 같다.
비주얼은 양이 좀 많다는 느낌 + 고기가 큼직하다 정도로 냄새나 그런 것들이 특이하진 않았다.
과연 맛은 어떠한가? 사실 두루치기 라는 음식 자체를 찾아가며 먹지 않고 나는 두루치기와 제육의 차이도 잘 모르는 사람이었어서 그냥 제육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먹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맛있다. 하지만 성시경이 이야기한 것처럼 '이 것을 먹기 위해 속초를 올 만하다'의 미슐랭 3스타 평가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 정도이다.
맛이 특이하다고 했는데, 뭔가 끝맛에 카페? 케찹? 약간 서양 느낌이 있다. 하지만 그걸 뭔가 내려고 했다기보단 김치 자체에서 그런 맛을 좀 내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집에서는 그냥 원래 이렇게 제육을 해먹었을 것 같기도 한 그정도의 맛이다. 맛이 없는 건 아니고 맛이 있지만 막 환상의 맛을 기대하고 갔다간 실망할 수도 있다 정도로 이야기하고 싶다. 양이 많아서 고기랑 김치를 마음껏 먹어도 남아있는 건 좋았다. 고기가 크고 부드러웠다.
와이프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성시경이 최근에 공연 준비를 하면서 다이어트를 심하게 했는데, 그런 도중에 먹어서 더 맛있지 않았을까 하는 이야기를 했고, 나도 그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맛있지만 그렇게까지 극찬할 정도는 아니다 뭐 그런 생각이 든다고할까? ㅋㅋㅋ 다이어트 중에는 뭘 먹어도 맛있으니 성시경의 입장도 이해는 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맛없는게 아니다. 나도 당연하게 두그릇을 비웠다. (공기밥 양도 많다.)
맛있다! 다만 한국에서 먹은 최고의 두루치기? 제육? 이라고 하기엔 전혀 아니라고 이야기할 정도의 평범하게 맛있는 맛이라는 것.
개인적으로는, 굽거나 하는 요리가 아니기 때문에 줄을 서기보단 포장해서 먹는 게 가장 편하게 먹는 방법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포장 주문을 추천한다. 포장 주문이 아니라 방문이라면, 평일 저녁 기준으로 카페도 가지말고 그냥 커피 테이크아웃해와서 가게 앞에서 3시 반부터 1시간 기다려서 4시 30분에 첫타임에 입장하는 게 가장 깔끔한 선택인 것 같다. (아침은 너무 고생하니까~~)
뭐 발빠르게 갔다온 후기는 여기까지. 이런 식으로 맛집이라고 갔다가 맛없다고 욕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에 여긴 충분히 맛있었기 때문에 추천할만한 식당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육이라는 카테고리로 보면, 개인적으로는 종로에 있는 <실비집>이나, 청담동에 <청담골?>의 제육이 더 맛있는 것 같다. ㅎㅎ 나처럼 해산물을 싫어하는 사람이 속초에 간다면 시간맞춰 들를 법한 맛집이라고 평하고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
#속초 #전원식당 #먹을텐데 #성시경 #추천 #평일저녁추천 #포장추천
평소에 유튜브에서 먹는 것 관련된 영상을 많이 보는 편이다. 가장 많이 보는 것은 누가 뭐래도 백종원 선생님의 채널이다. 레시피도 너무 좋고 따라하면 거의다 맛있는데다가, 레시피 말고 시장 컨텐츠나 가끔 여행먹방 컨텐츠도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다. 사실 편하게 볼 수 있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해야되나...
백종원 선생님 말고 다른 먹방은 사실 꾸준히 챙겨보는 건 없다. 그때그때 그 컨텐츠의 매력에 끌릴 뿐. 이야기하는 화자, 즉 채널 주인에게 이끌려서 오랫동안 보는 채널은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많이 본 채널이 있는데, 그게 성시경 유튜브의 먹을텐테 컨텐츠이다. 물론 이것도 백 선생님 영상처럼 다 챙겨보는 건 아니고 그래도 절반 이상 보는 편이다. 성시경 입담이나 술 잘먹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가끔 꽤나 괜찮은 음식점이 나오기도 하고. 물론 어느 순간부터는 본인의 맛집이 다 떨어져서 어디서 들어서 추천하는 맛집을 다니게 되면서 그 퀄리티가 확연히 떨어진다는 느낌이었는데, 애초에 음식이라는 것이 호불호가 가득한 영역이다보니 중요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성시경 먹을텐데 컨텐츠에 올라온 속도 <전원식당>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성시경은 유튜브 촬영 시, 맛이 없으면 촬영하고도 올리지 않고, 맛이 있다고 해도 맛이라는 것이 개인의 취향이라는 걸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굉장히 보수적으로 이야기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보기 편한데, 최근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그런 중립적인 것을 성시경이 잃어버릴 만큼 많은 극찬을 하는 것이 아닌가...!
9일 만에 100만이 넘는 조회수는 먹을텐데 컨텐츠의 평균을 아득히 넘는다. 그 이유는 유난히 심한 극찬...
이 영상에서 성시경은 맛있다는 이야기를 거의 50회 이상 한다! ㅋㅋㅋ
속초 하면 어떠한가? 내가 와이프랑 가장 많이 여행을 간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 속초다. 이제 속초의 맛집은 어느 정도 다 가봤다고 할 수 있을텐데, 처음 들어보는 <전원식당>이라니? 호기심이 생겼는데 영상은 저렇게 자극적이고 하니 안가볼 수 없었다. 두루치기 맛집이라니,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완전히 취향저격이기도 했다. ㅎㅎ (속초쪽으로 여행가시면 고성 백촌막국수 꼭 드세요~ 인생음식입니다.)
언젠가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와이프랑 일정이 맞아 속초로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나보기로 했다. 목적은 <전원식당>을 먹는 것. 영상이 나간지 일주일 정도 되었지만 이미 검색해보니 엄청난 웨이팅이 있다고 해서 주말이 아닌 평일에 가보기로 했다. 과연 맛있을 것인가!?
속초에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두루치기 <전원식당> 하지만... 그정도인가!?
우선은 이 글을 검색해서 보신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은 웨이팅에 관련한 내용일 것이다. 내가 경험한 부분만 공유드리면, 3시에 도착했더니 브레이크타임이었다. 저녁 영업은 네이버에는 4시 30분부터 한다고 되어있는데, 가게에서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5시부터 한다고 하시고 시간이 좀 달랐다. 애매한 것 같아서 나는 카페에 갔다가 4시쯤 와서 한시간 줄 설 생각으로 카페갔다가 가야지 하고 주변 카페로 향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바다담다> 라는 카페가 있는데, 뷰가 아주 끝내주고 깔끔하고 친절해서 추천!
그렇게 4시쯤 <전원식당>앞으로 가니 이미 웨이팅이 많았다. 한 10팀 정도? 가게 안의 테이블이 7팀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2번째 타임 정도에는 들어갈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웨이팅을 하게 되었다.
이정도면 기다릴만한데...? 아쉬운 점은 기다리는 상황에서 전혀 시스템이 갖춰져있지 않아서,
누가 먼저 왔는지 서로 눈치를 봐야되는 상황이었다는 거다. 이런 부분은 충분히 누군가 싸우기 좋은 상황이니 참고하시라...
그렇게 기다리고 있으니 4시 반쯤 입장하겠다고 줄을 서라고 했고, 저렇게 앉아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서로 대충 누가 먼저 왔는지 눈치를 보며 줄을 서기 시작했다. 우리는 다행이 별다른 분란?없이 잘 줄을 섰는데, 사실 이런 경우 싸우기에 너무 좋은 것 같았다. 줄을 서고나서 10분이 지나니 7팀이 먼저 들어가게 되었다. 그 뒤로 우리는 30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가 났고, 그렇게 들어가게 되었다. 한마디로 우리는 3시에 왔다가. 카페에서 1시간 보내고 4시에 줄을 섰고 4시 30분부터 입장해서 우리는 5시 좀 넘어서 입장할 수 있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근데 우리가 줄을 서고 얼마 되지 않아서 줄이 엄청 길어졌는데, 평일 저녁 기준으로 5시 15분이 넘어가면 사실상 홀 주문은 마감될 정도로 줄을 선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적어도 내가 간 날을 그랬다. 우리가 입장하기 전에 이미 홀 주문 마감이라는 팻말을 줄 끝에 붙일 정도였으니.... (영업을 좀 짧게 하시는 것 같았다.)
포장 주문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포장 주문은 포장 주문 줄이 따로 있으며 포장은 30분 이내로 기다려서 가져갈 수 있어보였다. 운이 좋으면 바로 가져가기도 하고 운이 나쁘면 30분 기다리기도 하고 그런거같았다. (포장용을 따로 만들고 있어서 한 번 만들때 양이 얼마나오냐에 따라 다른듯)
드디어 입장!! 캐치테이블 같은 게 된다면 참 좋을텐데... ㅎㅎ 요즘 속초 맛집들 중 캐치테이블이나 테이블링 되는 곳이 꽤 많다.
저렇게 한 솥?에서 두루치기를 만들어서 홀 / 배달 구분하여 나가게 된다. 사실상 메뉴는 1메뉴라고 보면 된다.
두루치기를 인당 주문하고, 공기밥을 몇 개 주문할지 정하고 술을 마실지 아닐지 정하는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장치매운탕, 장치조림도 맛있다는 평이 많았는데, 먹을텐데가 나간 이후로 손님이 쏟아지기 때문에 안에 들어와보면 알겠지만,
두루치기 외의 메뉴를 할 여유는 전혀 없어보였다. 장치가 안들어와서 못 먹는다고 하셨지만. 당분간은 들여오지도 않지 않을까 싶다.
그 사이에 먹을텐데 액자도 걸려있었다. 이런건 업체에서 해주는 건가? ㅎㅎ 성시경이 해주는 건 아닐 것 같은데.
두루치기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과 된장찌개가 나왔다. 된장찌개는 두루치기 주문하면 포함되어있다.
밑반찬 중에서 어묵이 맛있었고, 나머지는 평범했다. 유튜브에서는 멸치젓갈이나 숙주무침? 같은게 있었던 것 같은데 나오지 않았다.
유튜브에서 이미 반찬으로 극찬을 했었는데, 사실 먹어보니 그정도는 아니었기에 두루치기에 대한 기대 역시 조금 내려놓아야겠다는 생각을 이때부터...
드디어 두루치기 등장!! 홀에 앉으면 음식 자체는 꽤 빠르게 나오는 편인 것 같다.
비주얼은 양이 좀 많다는 느낌 + 고기가 큼직하다 정도로 냄새나 그런 것들이 특이하진 않았다.
과연 맛은 어떠한가? 사실 두루치기 라는 음식 자체를 찾아가며 먹지 않고 나는 두루치기와 제육의 차이도 잘 모르는 사람이었어서 그냥 제육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먹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맛있다. 하지만 성시경이 이야기한 것처럼 '이 것을 먹기 위해 속초를 올 만하다'의 미슐랭 3스타 평가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 정도이다.
맛이 특이하다고 했는데, 뭔가 끝맛에 카페? 케찹? 약간 서양 느낌이 있다. 하지만 그걸 뭔가 내려고 했다기보단 김치 자체에서 그런 맛을 좀 내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집에서는 그냥 원래 이렇게 제육을 해먹었을 것 같기도 한 그정도의 맛이다. 맛이 없는 건 아니고 맛이 있지만 막 환상의 맛을 기대하고 갔다간 실망할 수도 있다 정도로 이야기하고 싶다. 양이 많아서 고기랑 김치를 마음껏 먹어도 남아있는 건 좋았다. 고기가 크고 부드러웠다.
와이프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성시경이 최근에 공연 준비를 하면서 다이어트를 심하게 했는데, 그런 도중에 먹어서 더 맛있지 않았을까 하는 이야기를 했고, 나도 그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맛있지만 그렇게까지 극찬할 정도는 아니다 뭐 그런 생각이 든다고할까? ㅋㅋㅋ 다이어트 중에는 뭘 먹어도 맛있으니 성시경의 입장도 이해는 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맛없는게 아니다. 나도 당연하게 두그릇을 비웠다. (공기밥 양도 많다.)
맛있다! 다만 한국에서 먹은 최고의 두루치기? 제육? 이라고 하기엔 전혀 아니라고 이야기할 정도의 평범하게 맛있는 맛이라는 것.
개인적으로는, 굽거나 하는 요리가 아니기 때문에 줄을 서기보단 포장해서 먹는 게 가장 편하게 먹는 방법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포장 주문을 추천한다. 포장 주문이 아니라 방문이라면, 평일 저녁 기준으로 카페도 가지말고 그냥 커피 테이크아웃해와서 가게 앞에서 3시 반부터 1시간 기다려서 4시 30분에 첫타임에 입장하는 게 가장 깔끔한 선택인 것 같다. (아침은 너무 고생하니까~~)
뭐 발빠르게 갔다온 후기는 여기까지. 이런 식으로 맛집이라고 갔다가 맛없다고 욕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에 여긴 충분히 맛있었기 때문에 추천할만한 식당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육이라는 카테고리로 보면, 개인적으로는 종로에 있는 <실비집>이나, 청담동에 <청담골?>의 제육이 더 맛있는 것 같다. ㅎㅎ 나처럼 해산물을 싫어하는 사람이 속초에 간다면 시간맞춰 들를 법한 맛집이라고 평하고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
#속초 #전원식당 #먹을텐데 #성시경 #추천 #평일저녁추천 #포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