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진짜! VXE MAD R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 사용 후기

마우스라는 장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가장 많이 쓰지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장비?

 PC를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비라고 하면 키보드랑 마우스일 것이다. 그 중에서 하나를 포기해야한다면 당연히 키보드를 포기해야만 할 것이다. 마우스가 없는 PC는 정말 의미 없을 정도로 마우스의 비중이 크다. 그렇다면, 장비에 돈을 투자한다면 어디에 투자해야할까? 당연히 마우스인 것 같지만 내가 투자해보니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 정확히는 키보드에도 큰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졌다.

 다양한 마우스를 써봤지만 딱히 맘에 드는 마우스가 없었다. 정확히는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있어서 마우스를 고를 때에 중요한 점이라고하면 크기나 무게가 있고, 그 외에는 좌측에 뒤로가기 버튼이 있냐 없냐 정도가 컸던 것 같다. 뒤에서 이야기하겠지만 그 외의 많은 기능들이 붙은 장비들을 다 써봤지만 솔직히 체감이 아주 좋게 느껴지는 기능은 거의 없었다. 

 특히 많은 마우스에 붙어있는 DPI 조정할 수 있는 버튼은 PC방 같은 곳에서 전혀 다른 감도를 사용하는 다수가 있는 곳에서는 좋아도 실제로 집에서나 작업용으로 내가 개인이 쓴다고 하면 그걸 바꿔가면서 쓰는 일은 최소한 나에게는 거의 없는 일이어서 의미가 없었다. 오히려 그 버튼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실수로 누르게 되면 DPI가 바뀌면서 불편해지는 일만 생기게 된다. 없는게 나은 기능....

 그래서 최종적으로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는 뭐냐? 집에서는 로지텍 G304 LIGHTSPEED를 쓰고 있고, 노트북 휴대용으로는 로지텍 mx master 3S를 사용하고 있다. 이 것들이 좋냐? 라고 하면 좋긴 하지만 가성비가 좋은 것 같지는 않다. G304가 4만원돈, mx마스터3S는 10만원인데. 둘다 좋긴 하지만 기본 마우스보다 월등히 좋냐 하면 왼쪽에 뒤로가기가 있는 마우스랑 비교해서 대단히 좋지는 않다.

현재 쓰고 있는 것들. 우측의 MX master 3S의 경우 꽤나 좋은 평가를 받는 마우스고 실제로 내가 써본 것 중에 최고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단하지도 않다.
좌측에 뒤로가기 버튼이 있는 마우스라면 사실 나는 큰 성능차이는 못느낀다...
(무한 스크롤링 기능이 편하긴 한데 이 돈주고 이 기능을...?)

 좋은 것을 구매해서 써보면서 좋은 체감을 느끼면 더 좋은 하이엔드 마우스들이 가지고 싶겠지만 딱히 그러지 않았기에 하이엔드 마우스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졌고. 어느덧 나는 마우스를 구매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음... 이 가격에 초경량 마우스? 잠자리보다 더 좋다고? VXE MAD R 마우스!

 그러던 어느 날, 잇섭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새로운 마우스가 나오는 것 아닌가? 비주얼도 나쁘지 않은데 5만원 돈으로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를 구할 수 있다니? 그래도 크게 관심이 가질 않았지만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모양, 무게, 뒤로가기 버튼 3대장에서 모양도 합격 뒤로가기 버튼도 있는데 무게가 역대급 초경량이라고 하는 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G304도 무거운 편은 아니기 때문에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거보다 훨씬 가벼운 마우스를 같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니 신기했다. 마치 독거미 키보드처럼 잠자리 마우스라고 평가가 좋은 마우스가 있는 건 알았는데, 별로 안이뻐서 선호하지 않았는데 이번거는 디자인도 괜찮았기에 눈이 갔다. 

출시하자마자 10초만에 매진!? 해외 구매라 배송은 좀 걸렸지만 바로 찾아보니 구매할 수 있었다.
실제로 잇섭님도 잠자리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했고, 무게가 진짜 대박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구매하게 되었다.


한 10일 정도 걸렸나? 드디어 배송 도착! 언박싱해보자 Mad R!

해외 배송이라 좀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내 예상보단 늦지 않았다. 배송하고나서 다음 주에 받았으니 이정도면 뭐! 첫 인상은 깔끔한 박스다.

개인적으로 중국의 제품들이 마감이나 퀄리티가 허접한 경우도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미친 성능을 보여주는 타입도 있어서
이번 마우스는 후자이길 기도하며 언박싱을 진행했다.

마우스니까 정말 단순했다. 마우스와 충전기. 그리고 동글 정도가 들어있다. 잇섭님 영상에서는 되게 큰 수신기가 있었는데
나는 수신기가 없었다. 뭔가 버전이 다른 건가?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는데 동글로도 잘 되니까 크게 문제되진 않는 듯...?

 하지만 이 마우스, 손으로 드는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30g이라고 했던가? 사실 수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체감되느냐 인데 마치 장난감 모형 마우스를 든 것 같은 가벼움이 느껴진다. 역대급 경량화다. 정말 손에 피로감이 엄청나게 적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할까? 엄청난 마우스인 것 같았다.

손으로 쥐자마자 가벼움에 너무 놀라서 신기해 하다가 바로 들고 와이프한테 가져가서 들어보라고 했다.
다양한 마우스를 써보지 않은 와이프도 이걸 들자마자 와 이거 뭐냐고 대박이라고 했다 ㅋㅋ

안에는 충전선, 충전기, 동글, 스티커등이 있었다.
이 스티커를 직접 붙여야해서 그 인건비 가격만큼 싸진 거란 얘기를 들으니 얼마든 붙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ㅋㅋ

 잇섭님은 최소한의 후면 스티커만 붙여서 사용했던데, 나는 가급적 붙일 수 있는 것들을 더 붙여보았다. 그랬더니 디자인적으로도 개인적으론 더 좋아보이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ㅎㅎ

조금 더 붙일 수도 있을 텐데 일단은 더 써보고...

 이걸로 언박싱 끝!! 이제 며칠 더 써보는 일만 남았다!


모양, 무게, 뒤로가기 버튼. 기능 3대장을 모두 만족시킨 마우스 VXE Mad R!

 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마우스를 다양하게 써보면서 체감 되었던 것들은 모양, 무게, 뒤로가기 버튼이라고 이야기했다. (Master 3S의 무한 스크롤링이 좋긴 하지만 필수는 아님) 그 3가지에 대해서는 Mad R 마우스는 거의 완벽했다. 사실 모양이나 뒤로가기 버튼은 허들만 넘으면 문제가 아닌데 진짜 무게가 대박이다. 이렇게 가벼운 마우스를 쓰다니 기존에 G304도 충분히 가볍고 좋았으나 Mad R 을 쓰고 나니 그 G304가 무겁게 느껴지고 마치 피로감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했으니... 얼마나 대단한가...!

스티커 붙이기 전에 비교해보니 모양은 비슷하다. 잠자리 마우스가 외형적으로 좀 부족했던 것과 다르게 Mad R은 깔끔~

 결론적으로 평가하자면 가격을 빼고 생각해도 개인적으로 최고의 마우스였던 MX Master 3S 보다도 더 만족감이 좋았다. 무게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니까...  ㅋㅋ 다만 이게 내구도가 얼마나 좋을지는 좀 봐야될 것 같다는 생각? 뭐 집에서만 쓰면 크게 중요하지 않지 않을까? 완충되는 속도도 엄청 빨랐던 것 같아서 완충 시 얼마나 지속되는 지도 중요할 수도 있겠다. 아직 그정도까진 아니었으니 더 써봐야알 것 같다. 

 아무튼 5만원 돈으로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 마우스. 계속 써보고 큰 문제 없으면 마우스를 전부 이걸로 갈아 치울 수도 있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구매를 고민하고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개인적으론 추천하는 바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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