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진행된 김동률 콘서트 <Melody>를 다녀오다!
다양한 문화 생활?을 즐기지만 콘서트는 많이 못간 것 같다. 사실 콘서트라는 게 다른 것 대비 조금 더 예매가 어려운 느낌이다. 영화 <<<<<< 뮤지컬 <<<<<< 콘서트 같은 느낌이 아닐까? 그렇다보니까 막 준비하고 있지 않으면 콘서트를 보기란 사실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김동률 콘서트도 그런 의미에서 내가 가는 것은 어려운 콘서트라고 할 수 있는데, 보라가 알려주기도 했고 간만에 콘서트라고 기사도 여러번 봤었어서 오히려 더 신경쓸 수 있었달까? 바로 인터파크에 들어가서 예매를 시도했는데, 이런 경험이 없는 나는 뭐 해보지도 못하고 포기. 보라가 예매를 성공하게 되어 콘서트를 가게 되었다.
막상 예매가 확정되어 김동률 콘서트를 간다고 하니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내가 김동률을 얼마나 좋아하는가?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았다. 이전에 여행다녀오는 차 안에서 내가 김동률의 노래와 성시경의 노래 중 어떤 가수의 노래를 더 많이 아는 지 체크해봤던 적이 있었는데, 정확하게 결론을 못 냈었던 기억이 있다. 확실한 건 취향이 별로 없는 내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가수 중 하나라는 것. 내가 좋아하는 곡들을 얼마나 불러줄 지 기대가 되었다.
시작부터 벅차오르는 감정! 역시 김동률이야! 하지만 듣기만 하는 것의 아쉬움.
우선 콘서트라는 것의 경험이 별로 없다. 내 기억에 단독 콘서트 말고 다양한 가수가 나오는 공연은 몇 번 갔었던 것 같고, 단콘은 원모어찬스의 콘서트를 한 번 갓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는지도 잘 모르고, 중간에 인터미션이 있는지 없는지 그 사이에 뭐가 어떻게 되는지도 하나도 몰라서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갔던 것 같다.
생각보다 날이 추웠고, 시간이 애매해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야되는데 그냥 앞에서 삼각김밥이랑 닭꼬치 사먹었다. (맛있었음 ㅋㅋ)
차를 끌고 갈까 했는데, 뭔가 고생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대중교통을 타고 갔다. 뭐 대중교통도 사람이 너무 많긴 했지만 그래도 차를 끌고 가지 않은 게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사람 너무 많아.... 아무튼 그렇게 잘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다. 내가 앉은 자리는 2층 중앙 쪽이었는데 무대가 너무 잘보여서 정말 콘서트 자리를 잘 잡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애초에 좌석 별 단차가 높아서 거의 방해되지 않는 구조로 콘서트하기 좋은 곳 같았다. ㅎㅎ
내 자리에서의 뷰 ㅎㅎ 정말 잘보였다. 다만 촬영이 안돼서 카메라 줌인으로 볼 수 없었던 게 아쉽지만, 반대로 촬영이 없으니 집중하기 좋았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갑자기 노래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노래인 'The Concert'로 시작하게 되었다. 몰랐는데 이 곡이 콘서트를 하기 위해 만든 곡 같았다. 콘서트를 가지 않고 듣기만하니까 이 곡에 맞춘 조명과 무대 연출을 처음 보았는데 너무 좋았고 이때 정말 소름이 돋았던 것 같다. 가사에 맞춰서 연출이 나오고 중간에 동률님이 나오면서 감정이 고조되는 느낌이 들었다. 엄청 좋았던 것 같다. 콘서트의 테마를 라이트하게 잡았다고 하며 일반적인 대중이 듣기에 좋다고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나같은 사람도 즐길만한 유명한 곡들이 많이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셋 리스트를 보고 가진 않았다. 모르고 가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내가 아는 노래가 나올 때의 재미)
김동률 콘서트 셋 리스트
1부
The Concert
사랑한다는 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마중가는 길
오래된 노래
아이처럼
망각
연극
이제서야
다시 시작해보자
그게 나야
인터미션
고상지 밴드 연주
2부
황금가면
꿈속에서
구애가
그땐 그랬지
사랑한다 말해도
이방인
취중진담
Replay
기억의 습작
앵콜
내 마음은
Melody
다 좋았지만, 더 좋았던 곡은 노란색으로. 내가 몰랐던 노래는 빨강색으로 칠해보았다. ㅎㅎ 이정도면 은근히 아는 노래가 많았던 것 같다. 과연 라이트한 버전의 콘서트라서 그런지 나같은 사람도 아는 노래가 많아서 좋았다. ㅎㅎ 빨강색으로 칠했던 노래들은 다 집에오면서 한번씩 다시 들어봤는데 역시 좋았다.
내가 듣고 싶었지만 나오지 않은 노래는 그건 말야, 잔향 이 두곡이었다. 그건 말야는 원래부터 엄청 좋아해서 나의 노래방 애창곡이고, 잔향은 얼마 전에 우연히 다시 듣게되면서 너무 많이 따라불러서 보라한테 혼날 정도의 노래였기 때문이었는데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과연 김동률. 노래도 잘하고 곡도 너무 좋았다. 하지만 따라부르고 싶은걸.
좋은 노래가 계속해서 나오니 너무 듣기 좋았다. 다만 아는 노래도 많고 하다보니 따라 부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주변 사람들한테 민폐니까 할 수 없는 분위기고 ㅎㅎ 그러다보니 뭔가 즐기기 어려운 느낌도 있었다. 좋으면서도 어떤 의미로 묘하게 지루한 느낌이랄까. 힙합 콘서트 같은 건 막 따라부르니까 흥이 넘치는 느낌인데 그런 느낌이 아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물론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긴하다. ㅎㅎ
노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다시 시작해보자 노래는 확실히 감정이 터지는 느낌이 커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들으니 더 그 웅장함이 크게 느껴졌고, 황금가면은 요즘 최애곡이니 당연히 좋았지만 동률님이 춤을 안춰서 아쉽긴 했다, 그럼에도 너무 좋은 노래. 사랑한다 말해도 할 떄에는 이소라님이 나오나 기대했지만 그러진 않았고 피아노에서 노래하는 동률님이 멋있어보였다. 기억의 습작은 오케스트라의 힘을 힘껏 살린 정말 멋진 엔딩 무대였다는 생각이다.
끝나고 아쉬워하는 사이에 앵콜을 2번이나 해줬고 노래도 좋았다. 멜로디는 마지막에 들으니 그 여운이 더 강해지는 느낌으로 좋았던 것 같다. 샐러드 먹으러갈때마다 멜로디~ 이 부분을 셀러디~ 라고 부르던 나인데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재미있게 콘서트를 끝내고 집 앞에 있는 장승집에 왔는데 사장님도 콘서트를 다녀오셨다고 해서 이야기를 꽃피워서 더 즐거웠던 것 같다. 다른 얘기들도 재미있었지만, 콘서트 수익을 계산해보니 120억!? 정도라고.... 허허 공연 수익 엄청나구나 정말 ㅋㅋㅋ 이 부분은 다소 쇼킹했다. 게임 업계에 있다보니 게임이 워낙 많이 벌어서 다른 컨텐츠들의 수익은 항상 들으면 상대적으로 너무 적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런 대규모 공연 수익은 내 예상보다 훨씬 높아서 ㅋㅋ 그런 부분에서도 뭔가 굉장히 놀라게 되었다고 할까...?
#김동률 #콘서트 #멜로디
4년 만에 진행된 김동률 콘서트 <Melody>를 다녀오다!
다양한 문화 생활?을 즐기지만 콘서트는 많이 못간 것 같다. 사실 콘서트라는 게 다른 것 대비 조금 더 예매가 어려운 느낌이다. 영화 <<<<<< 뮤지컬 <<<<<< 콘서트 같은 느낌이 아닐까? 그렇다보니까 막 준비하고 있지 않으면 콘서트를 보기란 사실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김동률 콘서트도 그런 의미에서 내가 가는 것은 어려운 콘서트라고 할 수 있는데, 보라가 알려주기도 했고 간만에 콘서트라고 기사도 여러번 봤었어서 오히려 더 신경쓸 수 있었달까? 바로 인터파크에 들어가서 예매를 시도했는데, 이런 경험이 없는 나는 뭐 해보지도 못하고 포기. 보라가 예매를 성공하게 되어 콘서트를 가게 되었다.
막상 예매가 확정되어 김동률 콘서트를 간다고 하니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내가 김동률을 얼마나 좋아하는가?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았다. 이전에 여행다녀오는 차 안에서 내가 김동률의 노래와 성시경의 노래 중 어떤 가수의 노래를 더 많이 아는 지 체크해봤던 적이 있었는데, 정확하게 결론을 못 냈었던 기억이 있다. 확실한 건 취향이 별로 없는 내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가수 중 하나라는 것. 내가 좋아하는 곡들을 얼마나 불러줄 지 기대가 되었다.
시작부터 벅차오르는 감정! 역시 김동률이야! 하지만 듣기만 하는 것의 아쉬움.
우선 콘서트라는 것의 경험이 별로 없다. 내 기억에 단독 콘서트 말고 다양한 가수가 나오는 공연은 몇 번 갔었던 것 같고, 단콘은 원모어찬스의 콘서트를 한 번 갓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는지도 잘 모르고, 중간에 인터미션이 있는지 없는지 그 사이에 뭐가 어떻게 되는지도 하나도 몰라서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갔던 것 같다.
생각보다 날이 추웠고, 시간이 애매해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야되는데 그냥 앞에서 삼각김밥이랑 닭꼬치 사먹었다. (맛있었음 ㅋㅋ)
차를 끌고 갈까 했는데, 뭔가 고생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대중교통을 타고 갔다. 뭐 대중교통도 사람이 너무 많긴 했지만 그래도 차를 끌고 가지 않은 게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사람 너무 많아.... 아무튼 그렇게 잘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다. 내가 앉은 자리는 2층 중앙 쪽이었는데 무대가 너무 잘보여서 정말 콘서트 자리를 잘 잡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애초에 좌석 별 단차가 높아서 거의 방해되지 않는 구조로 콘서트하기 좋은 곳 같았다. ㅎㅎ
내 자리에서의 뷰 ㅎㅎ 정말 잘보였다. 다만 촬영이 안돼서 카메라 줌인으로 볼 수 없었던 게 아쉽지만, 반대로 촬영이 없으니 집중하기 좋았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갑자기 노래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노래인 'The Concert'로 시작하게 되었다. 몰랐는데 이 곡이 콘서트를 하기 위해 만든 곡 같았다. 콘서트를 가지 않고 듣기만하니까 이 곡에 맞춘 조명과 무대 연출을 처음 보았는데 너무 좋았고 이때 정말 소름이 돋았던 것 같다. 가사에 맞춰서 연출이 나오고 중간에 동률님이 나오면서 감정이 고조되는 느낌이 들었다. 엄청 좋았던 것 같다. 콘서트의 테마를 라이트하게 잡았다고 하며 일반적인 대중이 듣기에 좋다고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나같은 사람도 즐길만한 유명한 곡들이 많이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셋 리스트를 보고 가진 않았다. 모르고 가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내가 아는 노래가 나올 때의 재미)
김동률 콘서트 셋 리스트
1부
The Concert
사랑한다는 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마중가는 길
오래된 노래
아이처럼
망각
연극
이제서야
다시 시작해보자
그게 나야
인터미션
고상지 밴드 연주
2부
황금가면
꿈속에서
구애가
그땐 그랬지
사랑한다 말해도
이방인
취중진담
Replay
기억의 습작
앵콜
내 마음은
Melody
다 좋았지만, 더 좋았던 곡은 노란색으로. 내가 몰랐던 노래는 빨강색으로 칠해보았다. ㅎㅎ 이정도면 은근히 아는 노래가 많았던 것 같다. 과연 라이트한 버전의 콘서트라서 그런지 나같은 사람도 아는 노래가 많아서 좋았다. ㅎㅎ 빨강색으로 칠했던 노래들은 다 집에오면서 한번씩 다시 들어봤는데 역시 좋았다.
내가 듣고 싶었지만 나오지 않은 노래는 그건 말야, 잔향 이 두곡이었다. 그건 말야는 원래부터 엄청 좋아해서 나의 노래방 애창곡이고, 잔향은 얼마 전에 우연히 다시 듣게되면서 너무 많이 따라불러서 보라한테 혼날 정도의 노래였기 때문이었는데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과연 김동률. 노래도 잘하고 곡도 너무 좋았다. 하지만 따라부르고 싶은걸.
좋은 노래가 계속해서 나오니 너무 듣기 좋았다. 다만 아는 노래도 많고 하다보니 따라 부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주변 사람들한테 민폐니까 할 수 없는 분위기고 ㅎㅎ 그러다보니 뭔가 즐기기 어려운 느낌도 있었다. 좋으면서도 어떤 의미로 묘하게 지루한 느낌이랄까. 힙합 콘서트 같은 건 막 따라부르니까 흥이 넘치는 느낌인데 그런 느낌이 아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물론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긴하다. ㅎㅎ
노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다시 시작해보자 노래는 확실히 감정이 터지는 느낌이 커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들으니 더 그 웅장함이 크게 느껴졌고, 황금가면은 요즘 최애곡이니 당연히 좋았지만 동률님이 춤을 안춰서 아쉽긴 했다, 그럼에도 너무 좋은 노래. 사랑한다 말해도 할 떄에는 이소라님이 나오나 기대했지만 그러진 않았고 피아노에서 노래하는 동률님이 멋있어보였다. 기억의 습작은 오케스트라의 힘을 힘껏 살린 정말 멋진 엔딩 무대였다는 생각이다.
끝나고 아쉬워하는 사이에 앵콜을 2번이나 해줬고 노래도 좋았다. 멜로디는 마지막에 들으니 그 여운이 더 강해지는 느낌으로 좋았던 것 같다. 샐러드 먹으러갈때마다 멜로디~ 이 부분을 셀러디~ 라고 부르던 나인데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재미있게 콘서트를 끝내고 집 앞에 있는 장승집에 왔는데 사장님도 콘서트를 다녀오셨다고 해서 이야기를 꽃피워서 더 즐거웠던 것 같다. 다른 얘기들도 재미있었지만, 콘서트 수익을 계산해보니 120억!? 정도라고.... 허허 공연 수익 엄청나구나 정말 ㅋㅋㅋ 이 부분은 다소 쇼킹했다. 게임 업계에 있다보니 게임이 워낙 많이 벌어서 다른 컨텐츠들의 수익은 항상 들으면 상대적으로 너무 적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런 대규모 공연 수익은 내 예상보다 훨씬 높아서 ㅋㅋ 그런 부분에서도 뭔가 굉장히 놀라게 되었다고 할까...?
#김동률 #콘서트 #멜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