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 미니 모터웨이
장르 : 시뮬레이션
플랫폼 : Steam(PC)
퍼블리셔 / 개발사 / 디렉터 : 다이노소어 폴로 클럽
게이머 관점 평가 : 4 / 5 개발자 관점 평가 : 4 / 5 플레이 시간 : 모든 도시 전문가 모드 클리어
한줄평 : <미니 메트로> 가 부끄럽지 않은 게임이라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를 한다.
<미니 메트로> 후속작! 과연 전작의 재미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미니 모터웨이>
미니 모터웨이를 말하기 전에, 미니 메트로부터 이야기를 해야될 것 같다. 이걸 얘기하자면 부끄러운 과거가 생각난다. 내가 넥스트플로어에 처음 합류했을 때, 나름 자칭 게임 고수의 자부심이 있었다. 게임은 내가 제일 잘 알고 잘 한다고 생각하는... 지금 생각하면 한없이 부끄러운 과거지만, 과거를 부끄러워 해야 미래의 발전이 있나니.... ㅋㅋ
어쨌든 그러던 와중에 회사 사람들이 죄다 게임을 하고 있는데 처음보는 플랫폼에서 게임을 다운 받아서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게 스팀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스팀도 무르는 놈이 무슨 게임을 잘 안다고 그렇게 깝쳤던 것인가 ㅎㅎ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스팀이라는 것을 나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 민규님한테 스팀 게임을 추천해달라고 했고, 민규님은 꽤나 감명 받았던 스팀 게임 리스트를 적어서 보내주고 그걸 해보라고 했다. 그렇게 민규님 게임 리스트에 있는 게임을 하나 둘 해보기 시작했다.
거의 다 나에게 꽤나 놀라움과 영감을 주는 게임들로 가득 구성되어 있었다. 아직도 내 스팀 라이브러리의 일부를 채우고 있는데, <디펜더스 퀘스트>나, <스페이스 런> 같은 게임은 꽤나 오래 플레이 했던 것 같다. 그 중에 가장 빛났던 게임이라고 하면 나는 주저없이 <미니 메트로>를 꼽고 싶다. 진짜 이 게임은 천재가 만든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심플하면서도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마스터를 향해 가는 길이 험난한 공략형 게임이다. 심지어 그래픽 리소스도 되게 조금 들어가는데도 꽤나 깔끔해서 그런지 고퀄로 느껴지는 부분도 많고. 완전 기획의 승리 같은 게임이라고 할까?
이거 만든 사람 천재 아니야? 이런 게임이라니.... 플레이 타임이 녹아내렸던 명작. <미니 메트로>
<미니 메트로>의 경우 더 놀라운 것이 어떤 플랫폼에도 어울리는 조작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PC, 모바일, 심지어 스위치로 출시 되어도 그 게임성이 전혀 훼손되지 않는 게임이기에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실제로 나같은 파고드는 오타쿠들도 좋아할 게임이지만, 라이트 유저들도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라고 할까. 꽤나 직관적이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미니 메트로>를 즐긴지 꽤 많은 시간이 흐르고 기억에서 잊혀졌을 때 쯤, 정근님이 <미니 메트로> 후속작인 <미니 모터웨이>가 나왔다고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스트리트 파이터6>을 즐기느라 사실 틈이 없긴 했는데, 마스터 계급을 너무 빠르게 달성해버려서 목표가 없어진 틈에 생각나서 바로 설치하고 진행하게 되었다.
비슷한 듯 고유의 게임성과 개성이 강력한 게임. <미니 모터웨이>
처음에는 <미니 메트로> 짭 같은 느낌으로 접근했는데, 게임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생각보다 많이 다른 게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미니 메트로>는 '공통으로 연결하여 가급적 짧은 코스로 연결' 같은 느낌이었다면, '가급적 분산시켜 짧은 코스로 연결'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처음에 배울 때에는 비슷한 느낌이지만 게임을 반복할수록 오히려 도로를 연결하는 게 오히려 낭패라는 생각도 들고, 게임오버가 되는 경우도 단순하게 시간상 못가기 때문 이라기 보다 정체때문에 아예 차가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까지도 발생하니 <미니 메트로>와는 꽤나 근본 접근 방식이 다른 게임이다.
어쩌면 거의 동일한 조작법에서 또 다른 로직으로 재미를 준다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은데, 이걸 또 해냈다는 느낌이라고 할까?
점점 도시의 도로가 커지면 마치 심시티 같은 느낌을 준다. (사진 출처 : 쿠타르크의 인디 게임 천국)
다양한 설치 기믹들도 재미있는데, 회전 교차로나 이 게임의 핵심 카드인 고속 도로 같은 경우는 정말 생각할 거리를 많이 만들어주고 적절하게 배치했을 때의 쾌감이 꽤 큰 편이다. ㅎㅎ 정말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라고 할까?
<미니 모터웨이>의 단점은 그럼 뭘까? 단점이 크게 느껴지진 않지만 <미니 메트로> 만큼 오래된 게임이 아니라 그런지 도시만의 특색이 너무 부족하다. <미니 메트로>에서 나오는 신칸센이나 자기부상열차 그 뿐 아니라 성질이 급한 한국 시민들 등 도시의 개성이 재미있게 느껴졌는데, <미니 모터웨이>의 도시들은 아직은 그들만의 재미있는 기믹이 딱히 없다는 느낌이다. 그 기믹들을 각종 아이콘으로 기능화 해서 랜덤하게 적용시켜주기도 하는데, 개성은 좀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그 다음은 뭘까? 활주로? ㅎㅎ <미니 런웨이>를 예상해보자면...
지하철이 나왔고, 이제 차량이 나왔으니 다음은 하늘로 가야되는 게 아닐까? 예상해보려고 했는데 이런 게임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검색해보았다.
그래 있었다니까! 심지어 디자인 풍도 약간은 유사하다. 아웃라인이 있다는 정도의 차이?
아무래도 비행 경로는 미리 지정하기가 좀 까다로워 앞선 게임들과는 다르게 만들기가 어려워보이긴 한다. 단순 지상이동이라면 전작들이랑 큰 차이가 없을 것 같기도하고.... 조금 더 꼬아서 생각해보면 내 공군 시절을 떠올려 터그카 등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겠다. ㅎㅎ
아니면 사람들이 직접 이동하는 횡단보도 등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려나? ㅎㅎ 별로 고민을 안하고 쓰고있다보니 허접한 생각만 계속 나서 따로 글을 쓰기가 싫어진다. ㅋㅋㅋ 창피함에... 다이노소어 폴로 클럽에서 알아서 더 멋진 게임을 내리라 믿고 또 다음 게임도 나오면 바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니모터웨이 #미니메트로 #다이노소어폴로클럽 #스팀 #시뮬레이션
게임명 : 미니 모터웨이
장르 : 시뮬레이션
플랫폼 : Steam(PC)
퍼블리셔 / 개발사 / 디렉터 : 다이노소어 폴로 클럽
게이머 관점 평가 : 4 / 5 개발자 관점 평가 : 4 / 5 플레이 시간 : 모든 도시 전문가 모드 클리어
한줄평 : <미니 메트로> 가 부끄럽지 않은 게임이라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를 한다.
<미니 메트로> 후속작! 과연 전작의 재미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미니 모터웨이>
미니 모터웨이를 말하기 전에, 미니 메트로부터 이야기를 해야될 것 같다. 이걸 얘기하자면 부끄러운 과거가 생각난다. 내가 넥스트플로어에 처음 합류했을 때, 나름 자칭 게임 고수의 자부심이 있었다. 게임은 내가 제일 잘 알고 잘 한다고 생각하는... 지금 생각하면 한없이 부끄러운 과거지만, 과거를 부끄러워 해야 미래의 발전이 있나니.... ㅋㅋ
어쨌든 그러던 와중에 회사 사람들이 죄다 게임을 하고 있는데 처음보는 플랫폼에서 게임을 다운 받아서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게 스팀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스팀도 무르는 놈이 무슨 게임을 잘 안다고 그렇게 깝쳤던 것인가 ㅎㅎ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스팀이라는 것을 나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 민규님한테 스팀 게임을 추천해달라고 했고, 민규님은 꽤나 감명 받았던 스팀 게임 리스트를 적어서 보내주고 그걸 해보라고 했다. 그렇게 민규님 게임 리스트에 있는 게임을 하나 둘 해보기 시작했다.
거의 다 나에게 꽤나 놀라움과 영감을 주는 게임들로 가득 구성되어 있었다. 아직도 내 스팀 라이브러리의 일부를 채우고 있는데, <디펜더스 퀘스트>나, <스페이스 런> 같은 게임은 꽤나 오래 플레이 했던 것 같다. 그 중에 가장 빛났던 게임이라고 하면 나는 주저없이 <미니 메트로>를 꼽고 싶다. 진짜 이 게임은 천재가 만든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심플하면서도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마스터를 향해 가는 길이 험난한 공략형 게임이다. 심지어 그래픽 리소스도 되게 조금 들어가는데도 꽤나 깔끔해서 그런지 고퀄로 느껴지는 부분도 많고. 완전 기획의 승리 같은 게임이라고 할까?
이거 만든 사람 천재 아니야? 이런 게임이라니.... 플레이 타임이 녹아내렸던 명작. <미니 메트로>
<미니 메트로>의 경우 더 놀라운 것이 어떤 플랫폼에도 어울리는 조작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PC, 모바일, 심지어 스위치로 출시 되어도 그 게임성이 전혀 훼손되지 않는 게임이기에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실제로 나같은 파고드는 오타쿠들도 좋아할 게임이지만, 라이트 유저들도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라고 할까. 꽤나 직관적이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미니 메트로>를 즐긴지 꽤 많은 시간이 흐르고 기억에서 잊혀졌을 때 쯤, 정근님이 <미니 메트로> 후속작인 <미니 모터웨이>가 나왔다고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스트리트 파이터6>을 즐기느라 사실 틈이 없긴 했는데, 마스터 계급을 너무 빠르게 달성해버려서 목표가 없어진 틈에 생각나서 바로 설치하고 진행하게 되었다.
비슷한 듯 고유의 게임성과 개성이 강력한 게임. <미니 모터웨이>
처음에는 <미니 메트로> 짭 같은 느낌으로 접근했는데, 게임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생각보다 많이 다른 게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미니 메트로>는 '공통으로 연결하여 가급적 짧은 코스로 연결' 같은 느낌이었다면, '가급적 분산시켜 짧은 코스로 연결'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처음에 배울 때에는 비슷한 느낌이지만 게임을 반복할수록 오히려 도로를 연결하는 게 오히려 낭패라는 생각도 들고, 게임오버가 되는 경우도 단순하게 시간상 못가기 때문 이라기 보다 정체때문에 아예 차가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까지도 발생하니 <미니 메트로>와는 꽤나 근본 접근 방식이 다른 게임이다.
어쩌면 거의 동일한 조작법에서 또 다른 로직으로 재미를 준다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은데, 이걸 또 해냈다는 느낌이라고 할까?
점점 도시의 도로가 커지면 마치 심시티 같은 느낌을 준다. (사진 출처 : 쿠타르크의 인디 게임 천국)
다양한 설치 기믹들도 재미있는데, 회전 교차로나 이 게임의 핵심 카드인 고속 도로 같은 경우는 정말 생각할 거리를 많이 만들어주고 적절하게 배치했을 때의 쾌감이 꽤 큰 편이다. ㅎㅎ 정말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라고 할까?
<미니 모터웨이>의 단점은 그럼 뭘까? 단점이 크게 느껴지진 않지만 <미니 메트로> 만큼 오래된 게임이 아니라 그런지 도시만의 특색이 너무 부족하다. <미니 메트로>에서 나오는 신칸센이나 자기부상열차 그 뿐 아니라 성질이 급한 한국 시민들 등 도시의 개성이 재미있게 느껴졌는데, <미니 모터웨이>의 도시들은 아직은 그들만의 재미있는 기믹이 딱히 없다는 느낌이다. 그 기믹들을 각종 아이콘으로 기능화 해서 랜덤하게 적용시켜주기도 하는데, 개성은 좀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그 다음은 뭘까? 활주로? ㅎㅎ <미니 런웨이>를 예상해보자면...
지하철이 나왔고, 이제 차량이 나왔으니 다음은 하늘로 가야되는 게 아닐까? 예상해보려고 했는데 이런 게임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검색해보았다.
그래 있었다니까! 심지어 디자인 풍도 약간은 유사하다. 아웃라인이 있다는 정도의 차이?
아무래도 비행 경로는 미리 지정하기가 좀 까다로워 앞선 게임들과는 다르게 만들기가 어려워보이긴 한다. 단순 지상이동이라면 전작들이랑 큰 차이가 없을 것 같기도하고.... 조금 더 꼬아서 생각해보면 내 공군 시절을 떠올려 터그카 등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겠다. ㅎㅎ
아니면 사람들이 직접 이동하는 횡단보도 등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려나? ㅎㅎ 별로 고민을 안하고 쓰고있다보니 허접한 생각만 계속 나서 따로 글을 쓰기가 싫어진다. ㅋㅋㅋ 창피함에... 다이노소어 폴로 클럽에서 알아서 더 멋진 게임을 내리라 믿고 또 다음 게임도 나오면 바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니모터웨이 #미니메트로 #다이노소어폴로클럽 #스팀 #시뮬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