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리뷰를 중단하려고 합니다.

24.09.12 : 방탈출 리뷰를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다만~ 개인 홈페이지 범위 내에서만 다룰 예정이며, 유튜브나 다른 플랫폼 사용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존에 업로드했던 글은 지우면 더 혼란이 올 것 같아 그대로 두겠습니다.

 저는 다양한 컨텐츠에 대한 감상을 홈페이지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게임이나, 방탈출, 독서나 영화 등 다양한 것들의 후기를 남기고 있죠. 누군가는 리뷰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떤 전문 지식을 가지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후기에 가깝습니다. ㅎㅎ 경험을 기록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 중 방탈출에 대해서는,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하고 있는 취미이기도 하고 관심이 많아서 더욱 더 많이 올리게 되었습니다. 올리는 과정에서, 저도 궁금했던 점들이 많았고 새로운 테마를 보면 검색해보고 그 테마에 대해서 찾아보곤 했는데 사실 찾아보면 나오는 게 거의 없습니다. 스포 금지라는 부분 때문인데, 개인적으로는 방탈출과 관련된 어떤 커뮤니티나 방탈출에 관심이 있는 불특정 다수가 예상하지 못한 채로 그 정보를 보게 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당연히 부정적이지만, 보고 싶은 사람이 찾아와서 보는 것들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고. 개인 홈페이지에 각종 방탈출 후기를 적으면서, 조금 더 사전에 알고 싶은 사람들이 알면 좋을 것 같은 내용들을 많이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유튜브도 영상을 촬영해서 두 개 정도 올려보았습니다.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있었죠.

 스포라는 것의 범위는 애매합니다. '매장에서 플레이하기 전에 알 수 없는 모든 정보' 라는 정도로 한정해버리면 '재미있다', '삑딱쿵 나온다' 같은 것들도 전부 스포가 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리 알면 재미가 없을 수도 있는 것' 정도가 현실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의미에서 매장에 정보로 인하여 피해가 갈 수 있다고 판단되는 내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그 판단은 주관적인 부분인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불쾌함을 줄 수도 있고 더 나아가 매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원치 않는다면 그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도 원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당연히 하지 말아야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방탈출 후기를 중단하려고 합니다.

 이 글에서 영화랑 비교한다거나, 스포의 범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거나, 스포 혹은 관련 이슈에 대해서 가지는 제 개인적인 견해로 옳고 그름을 논하고 싶지는 않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굳이 제가 이걸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관계 없이 누군가에게 큰 미움을 받는다는 건 저도 원하는 부분이 아니고요.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방탈출을 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쓴 리뷰가, 누군가에게는 새벽에도 매장에 신고를 해서 막아야만 하는 내용이라면 제가 그걸 굳이 유지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까지 재미있게 봐주셨던 분들한테는 죄송하고요, 보시기에 불쾌하셨던 분들한테도 역시 죄송합니다.

 기존의 모든 방탈출 후기를 비공개 하였으며, 앞으로는 방탈출 후기 업로드는 하지 않고 다른 내용의 후기만 진행하겠습니다. 당분간은 방탈출을 조금 쉬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