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Hiraeth

테마명 : Hiraeth                             지점 : 강남 초상화

테마 소개 : 그의 삶은 환상적인 비극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삶이 비극인지 알 수 없을 겁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는 [착한 아이]라는 것이죠.

장르 : 서스펜스

난이도 :  4                인원 : 3명 (승준, 수미)                시간 : 60분

평가 : 3 / 5

한줄평 : 음... 오묘하다. 개성있다! 정도로 말하는 게 최선일 것 같고... 전반적으로 아쉽다.


강남 초상화. 굉장히 개성있는 매장!? 단편선 느낌이 난다고!? <Hiraeth>

 나는 회사가 강남 쪽이다보니 강남에 있는 방탈출 매장은 어지간해서 다 해보는 편인데, 새로운 매장에 새로운 테마가 나왔다는 것을 얼마 전에 듣고 가봐야겠다 생각만 했었다. 그 뒤로 잊고 있다가, 트리키 서바이벌 멤버들과 약속이 잡혀 초상화를 해보게 되었다. 과연...!

 개인적으로는 단편선을 재미있게 하긴 했지만, 강남은 재미있게 했고 성수의 경우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았어서 오히려 초상화에 대해서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홈페이지의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예술병"의 향기가 무서웠다고 할까. 단편선과 유사하다는 의미를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안에 들어가면 분위기 있는 로비가 있다...! 하지만 분위기가 좋다고 좋은 건 아니지...!! 오히려 걱정이 되었다고 할까... 에술 멈춰!!

 결론적으로 나는 <Hiraeth> 테마와 <Les Portrait> 테마를 전부 하였는데, 다 하고나서는 꽤 괜찮은 만족도를 주긴 했다. ㅎㅎ 나름의 개성도 있었다는 느낌이고... 하지만 <Hiraeth>만 했을 때는...

10분 1힌트! 1힌트 문제는 맛있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별로인 문제다. 조도도 굉장히 좋지 않다... ㅠㅠ


개성있는 테마! 이런 스타일이구만! 다채로운 구성이지만 재미를 놓친 <Hiraeth> 

 일단 처음으로 말하고 싶은건, 이게 공포도가 1인가로 되어있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 물론 탱도 쫄도 아닌 내 입장에서 무섭진 않았지만, 겁먹을 만한 구간이 상당히 많았으며 분위기 자체는 진짜 꽤나 무섭게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쫄의 경우는 방 문만 열려도 들어가기 싫을 정도의 구성이 상당히 있다. 물론 공포도가 낮은 만큼 실제로 무섭게 하는 연출은 없다. 하지만 분위기만으로도 쫄아버리는 쫄의 경우는 상당히 무섭게 느낄만하다. 공포도를 높게 보면 3까지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기괴한 장면이나 연출적인 부분은 꽤 있는 편이기도 하고.

 문제 자체는 난이도가 어렵진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맛있냐? 라고 하면 그렇지 않다. 맛있는 문제들도 있지만 상당수의 문제가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도 않아서 답답하게 느껴지는 구간이 존재하여 스트레스가 있다. 또한 문제가 여럿이 동시에 보기 공간적으로 힘든 때도 상당히 많다보니까 3명임에도 불구하고 한명은 멀리서 다른 걸 보는 게 편할 정도의 구간이 많았던 것 같다. 

 안좋은 얘기만 많이 했는데, 스토리와 분위기에 공을 상당히 많이 들인 것 같다. 중간에 컴퓨터를 이용하는 구간에도 공을 상당히 들인 느낌이다. 물론 그 공을 들인 만큼 만족도가 높았느냐 하면 그건 잘 모르겠다만.... 위에 보면 알 수 있듯, 팜플렛 같은 것을 준비해서 끝나고 스토리를 음미할 수 있도록 한 부분도 스토리 매니아라면 만족할만한 부분이다. 같이 갔던 우리 멤버들은 다들 만족스러워 했다. 난 흙길만 간신히 피한 정도였지만 굳이 내색하지 않았다. ㅋㅋㅋ 다들 잼있다는데 굳이 찬물을 부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게임을 만들 때에. 졸라맨으로 만들어도 재미있는 건 재미있다 라는 얘기가 있다. 또, 게임의 스토리는 야동의 스토리와 같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재미만 있으면 다 용서된다는 말이 있는데 뭐 그것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 <Hiraeth>라는 테마를 하면서 재미가 없어서 뭐든 좋은 평을 줄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ㅎㅎ 

 더 길게 쓰면 좋은 말을 못할 것 같아서, 짧게 줄이며 첨언하자면 <Les Portrait> 테마가 강남 초상화의 메인 테마로, 오히려 이 테마를 먼저 하고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나중에 해서 더 감동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Hiraeth> 테마를 즐기기엔 이걸 먼저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

#Hiraeth #강남 #초상화 #호불호 #쏘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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