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Les Portrait

테마명 : Les Portrait                             지점 : 강남 초상화

테마 소개 : 때때로 우리는 대단한 것의 기원을 알기 원합니다.
                    비밀리에 진행되는 이 전시는 어쩌면 이 여인에게로부터 비롯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장르 : 감성

난이도 :  3                인원 : 3명 (승준, 수미)                시간 : 75분

평가 : 4.2 / 5

한줄평 : 와. 해봤던 감성 테마 중에 손에 꼽을 듯? 잔잔하지만 빠져든다. 감성 테마 좋아하면 무조건 추천!!


첫번째 테마에서 실망을 하고 맞이한 강남 초상화의 두번째 테마 <Les Portrait>

 사실 첫번째 테마가 아주 나쁘다고 볼 순 없었지만, 평범한 정도 느낌이었기에 기대감이 많이 떨어졌다. 다소 예술적인 요소를 섞어서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지만 좀 난해하고 맛있는 문제가 적었던 테마였기에 두번째 테마도 그닥...?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더 나아가 나는 감성 테마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감성 테마를 싫어한다고 말할 수 있는 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 같아서 이번 테마는 여러모로 기대가 되게 떨어지는 테마였다. 감성테마라니...! 다만 테마의 소개를 진행하면서 소개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이 초상화 전시를 주최한 사람이 이 여인이라는 것을 들으면서 좀 호기심이 생긴 상태로 시작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좋기를 바라며!!!


와... 이정도로 빠져드는 테마가 있었을까!? 영화를 보는 듯한 테마 <Les Portrait>

 감성 테마인 만큼 호불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고, 나는 불호에 가까운 사람이기에 이번 테마도 그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 테마는 수많은 나레이션 영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그 영상이 배우분의 독백으로 계속되는데, 이게 진짜 연기를 잘하는 것도 있고 문제 하나 풀 때마다 나오는데 뭔가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 마저 든다고 할까? 정말 몰입하게 되는 느낌이 있다.

 특히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잘 꾸며진 세트를 이동하게 되는데, 이동하면서 영상을 따라가는 느낌이 괜찮았던 것 같다. 스케일 자체는 작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공간을 다 느낄 수 있는 형태의 체험을 잘 만들어낸 것 같다고 할까? 공간이 좁았음에도 공간을 잘 썼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그 좁은 공간에서도 이동에 따른 스크린 이동이나 소품을 정말 잘써서 그런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자물쇠 비중이 높은 테마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이한 장치들도 사이사이에 배치하여 체감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스케일이 작은 만큼 장치 자체도 엄청 임팩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썼다고 할 수 있는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스토리에 대해서는 알고 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 스포는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감정적으로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면서도 뭔가 잘되길 바라게 되는 그런 스토리였던 것 같다. 같이간 승준이는 스토리를 되게 좋아하는 편이다보니 정말 잘 즐긴 것 같고, 끝나고 직원분한테 스토리에 대한 질문을 여러 개 쏟아낸 걸 보면 그만큼 몰입해서 재미있게 한 것 아닌가 싶다.

 하지만! 감성 테마이기에 당연히 호불호는 있을 거라고 보고, 문제는 나쁘지 않았지만 좀 쉬운편이고, 장치도 약하고 스케일도 작다보니 확실히 불호인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도 이런 류가 불호인 사람인데 이정도로 즐긴 것을 보면, 감성적인 스토리와 나레이션 영상의 한 방은 충분히 존재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토리나 감성 테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당연히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이쁜? 엽서와 함께 티켓까지. ㅎㅎ 꽤나 신경 쓴 매장이 아닌가 싶다.

#LesPortrait #강남초상화 #감성 #추천 #호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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