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대가족 / About Family

영화명 : 대가족 / About Family 

장르 : 가족, 드라마, 코미디

감독 : 양우석    주연 :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김시우 윤채나

제작사 / 배급사 : 게니우스 / 롯데엔터테인먼트

평가 : 3.5 / 5    감상일 : 2024. 12

한줄평 :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최소한의 호흡은 유지한 채 메시지를 던진다.


요즘 영화관 진짜 볼 영화 없다. 그 와중에 눈에 보인 영화 <대가족>

 엄마 생신 기념으로 식사나 하려고 하다가 영화라도 볼까 하고 찾는데, 참 가족이 볼만한 영화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영화관은 라이온킹 실사가 거의 다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동물 실사화 영화는 징그러운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 땡기지 않는 느낌이 들어 영화를 고르기가 어려웠다. 나머지는 상영관이 얼마 없었기도 했고.

그러던 도중 우연히 단군님의 리뷰를 보니, 대가족이라는 영화가 나쁘지 않다는 평과 함께 가족의 범위에 대해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해서 엄마랑 보기에 좋을 것 같아. 엄마 생신 기념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최근에 개인적으로 <생존왕>이라는 작품을 뒤늦게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요즘에 욕을 많이 먹고 있는 이승기가 나와서 전후 사정을 잘 몰라 악감정이 없는 나의 경우는 오히려 <생존왕>에서의 반가움이 <대가족>에서도 있었던 것 같다.

정글신 김병만의 활약을 보는 재미가 쏠쏠. 이승기도 열심히 잘한다. 어찌 이렇게 비호감이 되었는가 ㅠㅠ
그러고보니 <생존왕>도 거의 다 봐가는데 리뷰를 써야겠다.


가족이라는 것의 의미. 난 아이들이 괴로운 건 도저히 못보겠어...<대가족>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정리해보자면, 결론적으로 말하면 좀 내용 정리가 필요한. 즉, 퀄리티가 아쉬운 작품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정도의 기본은 되는 작품이었다는 생각이다. 

가족이라는 것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것보다는 어린애들이 어떤 문제를 겪고 힘들어진다는 것이 너무 괴로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를 구제해줄 수 있다면 뭐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해야할까? 어른의 입장에서의 사소한 문제가 아이들한테는 굉장히 크게 느껴지기도 하고, 상당수의 어른들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뭔가 아이들이 어려운 문제로 고민하는 것을 보는 것이 더 괴롭다고 해야할까?

물론 그렇다고 내가 입양을 하겠다 뭐 그런 얘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돕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여유가 많이 생기면 기부도 하고 그런 것들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런 감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다소 특이한 가족이 더 특이한 상황을 마주하면서 생기는 일을 풀어낸 영화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갑작스럽게 생긴 손자, 혹은 아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정자 기증의 부작용 등도 생각하게 되는 등 정말 다양한 방향에서의 가족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몰입감이 있고 진행 템포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끝까지 재미있게 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인물이나 설정을 좀 덜어내고 메인 내용에 조금 더 집중하였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특수한 상황에 따른 개연성이 너무 부족해서, 단순 드라마라고 생각하기에도 몰입이 덜 되는 지점도 있었던 것 같다고 할까? 

 메시지나 표현 방식 그리고 김윤석, 이승기의 캐릭터 등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주는 그런 것들이 꽤나 좋은 매력이었지만 반대로 왜 있어야할지 모르는 인물들과 개연성없는 내용이 많아서 그런 부분은 좀 아쉬웠던 그런 영화였던 걸로 마무리하면 될 것 같다.

김성령 배우 나이를 잘 모르지만, 외모가 너무 빛이 나서 김윤석과의 커플이 어색한 느낌 ㅋㅋㅋ

#대가족 #슬픔 #볼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