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 어둠의 저편 / After Dark
장르 : 드라마
작가 / 옮긴이 / 펴낸이 :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사 : 문학사상
평가 : 2 / 5 독서 기간 : 2일 2024. 12
한줄평 :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나는 잘 모르겠다.
무라카미 하루키 라는 이름만 가지고 호기심을 갖게 된 책 <어둠의 저편>
질러님이 주신 책 드디어 두번째.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만 가지고 한 번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작가는 대단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에게 어떤 울림을 받아본 적은 없다. 굳이 따지자면 어떤 일이 있어도 루틴하게 글을 쓰는 방식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나 또한 공감한다는 점 정도랄까?
히가시노 게이고에 익숙해져서, 너무 잔잔하게 느껴지는 이야기 <어둠의 저편>
<어둠의 저편>이라는 네이밍만 봤을 때에는 뭔가 호러적인 측면이나 스릴러적인 측면에서의 대단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았지만 그러진 않았다. 알 수 없는 이야기와 어려운 표현이 가득한 책이었다고 할까? 그런 주제에 생각보다 잘 읽히는 느낌은 있었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렇기에 그정도의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많이 읽진 않았지만, 어떤 의미로 그냥 자극 원툴 그 이상으로 생각하게 만든 적은 없다. (누군가는 야한 내용을 잘 쓰는 작가라고 하지만, 뭐 그것도 그냥 그것만 기억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기 되는 게 아닐까) 잘 읽히게 쓰는 정도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보장되어있지만 그 이상의 울림을 받은 적은 없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책을 극찬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내가 그를 이해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모양이다.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하며 자기만의 속칭 자아를 만들어가며 성장한다. 이 소설에서의 다양한 인물들은 그런 내면의 이야기를 많이 함으로서 보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게 좋은 것 같았다. 나라는 내면은 어떤 경험을 통해 어떤 자아를 쌓게 되었는가. 곱씹어본 적은 없지만 누군가 물어본다면 꽤나 다양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롯데리아에서 주문하는 게 무서워서 돈을 가지고 있어도 햄버거를 사먹지 못했던 초등학생때의 나와, 지금 와이프랑 방콕에 놀러와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지 않아도 메뉴를 확인해달라고 할 용기가 없어서 그냥 적당히 손해봤다고 생각하고 식당을 나오고 싶은 내가 몇십년간 이어지는 것 처럼. 수많은 이야기와 생각이 만들어낸 나라는 인물을 위 책처럼 표현한다고 하면 정말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이야기는 결국 깊은 인문학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 작품은 내 기준에 어떠한 흥미나 몰입도 가져다주지 못했지만 인문학적인 생각은 많이 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나는 온전히 느끼지 못했지만 상당히 수준이 높은 작품인지도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이런 책을 즐길 정도의 수준은 아닌가보다.
책의 내용을 잘 이해를 못했나 싶어서 찾아보다보니, 내용과는 살짝 떨어진 얘기일 수 있지만, 화자가 스스로를 '우리'라고 표현하고 있어서 굉장히 독특한, 그러니까 1인칭 복수 관찰자라는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왜 읽으면서 그런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을까? 육체를 이탈한 관념적인 시점이라고 언급된다는데 이 특이함을 못느꼈다는 게 내가 이 책에 집중하지 못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25주년 작품이라는 것. 2005년의 작품인데, 오래된 작품이라서 낮은 퀄리티였던 것은 아닐까? 하는 다소 건방진 생각도 해보면서 이만 리뷰를 마친다.
#어둠의저편 #무라카미하루키 #비추천
서명 : 어둠의 저편 / After Dark
장르 : 드라마
작가 / 옮긴이 / 펴낸이 :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사 : 문학사상
평가 : 2 / 5 독서 기간 : 2일 2024. 12
한줄평 :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나는 잘 모르겠다.
무라카미 하루키 라는 이름만 가지고 호기심을 갖게 된 책 <어둠의 저편>
질러님이 주신 책 드디어 두번째.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만 가지고 한 번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작가는 대단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에게 어떤 울림을 받아본 적은 없다. 굳이 따지자면 어떤 일이 있어도 루틴하게 글을 쓰는 방식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나 또한 공감한다는 점 정도랄까?
히가시노 게이고에 익숙해져서, 너무 잔잔하게 느껴지는 이야기 <어둠의 저편>
<어둠의 저편>이라는 네이밍만 봤을 때에는 뭔가 호러적인 측면이나 스릴러적인 측면에서의 대단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았지만 그러진 않았다. 알 수 없는 이야기와 어려운 표현이 가득한 책이었다고 할까? 그런 주제에 생각보다 잘 읽히는 느낌은 있었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렇기에 그정도의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많이 읽진 않았지만, 어떤 의미로 그냥 자극 원툴 그 이상으로 생각하게 만든 적은 없다. (누군가는 야한 내용을 잘 쓰는 작가라고 하지만, 뭐 그것도 그냥 그것만 기억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기 되는 게 아닐까) 잘 읽히게 쓰는 정도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보장되어있지만 그 이상의 울림을 받은 적은 없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책을 극찬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내가 그를 이해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모양이다.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하며 자기만의 속칭 자아를 만들어가며 성장한다. 이 소설에서의 다양한 인물들은 그런 내면의 이야기를 많이 함으로서 보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게 좋은 것 같았다. 나라는 내면은 어떤 경험을 통해 어떤 자아를 쌓게 되었는가. 곱씹어본 적은 없지만 누군가 물어본다면 꽤나 다양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롯데리아에서 주문하는 게 무서워서 돈을 가지고 있어도 햄버거를 사먹지 못했던 초등학생때의 나와, 지금 와이프랑 방콕에 놀러와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지 않아도 메뉴를 확인해달라고 할 용기가 없어서 그냥 적당히 손해봤다고 생각하고 식당을 나오고 싶은 내가 몇십년간 이어지는 것 처럼. 수많은 이야기와 생각이 만들어낸 나라는 인물을 위 책처럼 표현한다고 하면 정말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이야기는 결국 깊은 인문학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 작품은 내 기준에 어떠한 흥미나 몰입도 가져다주지 못했지만 인문학적인 생각은 많이 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나는 온전히 느끼지 못했지만 상당히 수준이 높은 작품인지도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이런 책을 즐길 정도의 수준은 아닌가보다.
책의 내용을 잘 이해를 못했나 싶어서 찾아보다보니, 내용과는 살짝 떨어진 얘기일 수 있지만, 화자가 스스로를 '우리'라고 표현하고 있어서 굉장히 독특한, 그러니까 1인칭 복수 관찰자라는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왜 읽으면서 그런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을까? 육체를 이탈한 관념적인 시점이라고 언급된다는데 이 특이함을 못느꼈다는 게 내가 이 책에 집중하지 못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25주년 작품이라는 것. 2005년의 작품인데, 오래된 작품이라서 낮은 퀄리티였던 것은 아닐까? 하는 다소 건방진 생각도 해보면서 이만 리뷰를 마친다.
#어둠의저편 #무라카미하루키 #비추천